[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형민 기자] 우라와 레즈를 이끌고 한국을 찾은 미하일로 페트로비치(58) 감독이 서정원(45, 수원)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한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페트로비치 감독이 이끄는 우라와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페트로비치 감독은 "우라와와 일본을 대표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같은 조의 모든 팀들의 전력이 강팀이라고 생각해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정원 감독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서정원 감독과 페르토비치 감독 간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서정원 감독은 선수시절의 말미에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SV리트와 SV찰스부르크 등에서 선수, 코치로 생활하면서 새로운 축구를 접했다. 이 과정에서 페트로비치 감독과도 잠시 스쳐가는 순간이 있었다. 당시 SK 스텀 그라츠, FK 칸텐 등의 지휘봉을 쥐었던 페트로비치 감독은 상대팀 선수로 서정원 감독을 상대했었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수원과는 2013년에 훈련캠프에서 친선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고 서정원 감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 "오스트리아에서 서정원 감독이 어떤 선수인지를 직접 봤고 그를 생각했을때 수원은 무서운 팀이라고 생각하고 서정원 감독도 뛰어난 선수였다고 기억한다. 내일 경기는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페트로비치 감독과 함께 자리한 우라와의 에이스 아베 유키 역시 수원전에 대한 굳은 각오를 보였다. 그는 "꼭 승점 3을 따서 가고 싶다"면서 "한국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서라도 2015시즌 첫 경기에 좋은 스타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우라와 레즈 ⓒ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