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코메인 이벤트답게 화려한 경기였다. 레슬링 기술로 승부를 걸던 마이클 존슨(28,미국)이 화끈한 타격전으로 라이트급 랭킹 6위 에드손 바르보자(29,브라질)를 꺾었다.
존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지간티노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61 라이트급 매치에서 바르보자에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테이크다운은 없었지만 엄청난 타격전이 이어졌다. 레슬링 기술이 주 무기인 존슨은 '타격가' 바르보자를 상대로 복싱 스타일로 맞섰다. 존슨의 강력한 펀치에 당황한 바르보자는 간간이 킥으로 반격했지만 수차례 얼굴에 묵직한 공격을 허용했고 결국 눈가에 멍까지 들 정도로 심한 데미지를 입고 1라운드를 겨우 마쳤다.
2라운드 초반 존슨이 펀치를 주 무기로 계속해서 몰아쳤다. 라운드 중반 바르보자에게 오른쪽 카운터를 허용해 잠시 주춤거렸지만 곧바로 테이크다운으로 상대를 넘어뜨렸고 우위를 지켰다. 존슨은 29개의 유효 공격을 꽂아넣으며 점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3라운드에 들어섰다.
3라운드 초반 열세에 몰린 바르보자는 잽으로 유효타를 조금씩 쌓아갔다. 판정을 의식해 주 무기인 킥도 적절히 섞어가며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실력으로 경기에 나온 존슨은 무서웠다. 바르보자의 킥에 로우킥으로 반격했고 가드가 풀린 바르보자의 얼굴에 수차례 위력 있는 펀치를 적중시켰다. 경기 막판 태클로 테이크다운까지 얻어낸 존슨은 만장일치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존슨은 "내 목표는 챔피언 벨트다. 벤슨 헨더슨(5위)이 준비됐다면 싸우고 싶다"고 밝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환호시켰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에드손 바르보자, 마이클 존슨 ⓒ UFC 공식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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