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사태를 겪고 있는 개그맨 김준호 측의 입장 표명이 당초 계획보다 조금 늦어질 예정이다.
김준호 측 관계자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일과 관련한 회의가 끝난 것은 맞다. 정확한 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를 수집 중이며, 정리 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김준호가 지금까지 주장해 온 이야기가 사실과 다르다며, 그의 통장내역과 연대 보증계약서 등을 자료로 내세워 그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에 김준호 측 관계자는 같은 날 오전 "회의 후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사태를 둘러싼 논란은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김준호와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로 있던 김 모씨가 회사 자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고,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현재 김 씨에게는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어 지난 달 24일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최종 폐업을 결정한 이후, 26일에는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개그맨들이 김대희를 주축으로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해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주주들은 "회사의 회생을 위해 노력했다는 김준호의 이야기는 잘못됐다"는 주장을 펼쳤고, '제이디브로스'에 대해서도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주주들과 함께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문제들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김준호는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전한 뒤 지난 5일 열린 주주간담회를 통해 이들과 마주했지만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한 바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준호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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