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부산 케이티 소닉붐을 누르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케이티와의 홈경기에서 75-60으로 승리했다. SK(33승15패)는 이날 승리로 2위 원주 동부(34승14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케이티(21승27패)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 3.5경기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1쿼터 SK 김민수와 애런 헤인즈로 이어지는 공격력은 매서웠다. 김민수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SK는 최부경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8-4로 앞서나갔다. 이후 김민수가 골밑에서 높이를 이용해 점수를 쌓아나갔고 수비 리바운드까지 책임져주며 팀의 18-6 리드에 앞장섰다.
2쿼터 초반 케이티가 추격에 나섰다. 찰스 로드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케이티는 윤여권까지 3점포를 터뜨리며 19-2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SK에는 '빅 포워드' 군단이 버티고 있었다. 헤인즈와 김민수는 골밑에서 벽을 쌓았고 케이티는 턴오버를 남발했다. 종료 직전 김민수가 점프슛까지 터뜨리며 34-23으로 굳건히 리드를 지킨 채 후반에 들어섰다.
3쿼터 5연패를 끊어내겠다는 SK의 의지가 돋보였다. SK는 중요 고비마다 김민수가 '추가자유투'등을 섞어 한번 잡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김민수가 폭발하자 케이티 수비는 한쪽으로 쏠렸고 박형철과 김선형 등 외곽진은 여유롭게 3점포를 쏘아 올렸다. SK는 결국 52-37로 크게 앞서며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큰 리드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단 1%의 역전 기회도 허락하지 않았다. 불붙은 김민수와 헤인즈는 득점을 쌓아나갔고 결국 경기는 반전 없이 SK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앞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선 찰스 가르시아(2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은 서울 삼성이 67-6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 잠실학생,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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