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FC가 5년간 140억 원 규모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마쳤다.
이랜드는 17일 오전 서울 신촌의 이랜드 리테일 본사에서 조인식을 갖고 백화점과 아울렛 등의 점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유통 채널인 이랜드 리테일과 5년간 140억 원에 달하는 K리그 최고 수준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자생하는 구단을 목표로 창단 후 지금까지 팬 중심의 가치를 영속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던 이랜드는 모기업의 일방적인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각 분야의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랜드는 그룹 내 유통 본부인 이랜드 리테일과 수개월 동안 협상을 반복했고 5년의 계약기간 동안 옵션을 포함한 총 1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그룹 계열사임에도 축구를 통해 유통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조사를 진행했고 이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박상균 대표이사가 직접 전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랜드 리테일도 축구라는 거부감 없는 스포츠가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줄 수 있는 매개체임을 확인하고 2030 젊은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효과를 기대하며 스폰서 계약을 결정했다.
이랜드 리테일 이광일 대표는 "이랜드는 진정성 있게 팬들과 소통하면서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이랜드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돼 파트너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상균 이사는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구단을 믿고 파트너십을 결정한 이랜드 리테일 측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협상을 통해 팬들과 스폰서가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이랜드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