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미힐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킬미힐미' 지성과 황정음이 승진가에 감춰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2회에서는 차도현(지성 분)과 오리진(황정음)의 21년 전 인연이 밝혀졌다.
이날 차도현의 다른 인격인 신세기는 차준표(안내상)의 병실을 찾아갔다. 이때 차도현의 인격이 갑작스럽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깨어났다. 과거 차준표는 피아노를 제대로 치지 못하는 차도현을 혼낸 뒤 지하실에 가뒀다.
차도현은 차준표로부터 지하실에 웅크리고 있는 다른 아이를 지켰다. 앞서 신세기는 서태임(김영애)에게 "차라리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나 대신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당신이 틀어쥔 승진, 전부 걷어 들여서 그 아이를 줄 거야. 지난날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라며 승진가의 성공 뒤에는 한 아이의 희생이 있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이후 차도현은 서태임에게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했었나요? 제가 어렸을 때 이 승진가에 저 말고 다른 아이가 있었나요?"라고 물었다. 서태임은 "아이라니 무슨 아이. 너 하나 거둔 것도 천추의 한인데 다른 아이가 있을 리 없지"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차도현은 안국(최원영)의 도움을 받아 21년 전 사고 당시 다른 아이가 있었는지 조사했다.
또 서태임은 차도현이 다중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약한 놈. 어디 키울 게 없어 지 애비 목을 조르는 괴물을 키워. 부사장직 내놓고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독설했다. 차도현은 "회사에서는 떠나겠습니다. 제 마음이 왜 산산조각이 나야만 했는지 그 조각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을 생각입니다"라고 선언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오리진이 가정부의 부탁을 받고 내려간 지하실에서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리진이 지하실에 웅크리고 있던 아이였던 것. 차도현과 오리진의 과거 인연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승진가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킬미힐미' 지성, 안내상, 김영애, 황정음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