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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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 안판석 PD "겹치기 출연, 시청자에 좋지 않다"

기사입력 2015.02.12 18:1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안판석 PD가 연극배우들을 대거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에 위치한 세트 촬영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기자간담회에 안판석 PD가 참석했다.

이날 안판석 PD는 "대학로에서 연극하는 배우들을 보면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많다. 연기 예술에 투신해 뒤 돌아보지 낳고 헌신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TV에 많이 등장해서 위대한 연기 예술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TV를 보다보면 겹치기 출연이 많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좋지 않은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에서도 연기자가 많은데 다 나눠먹고 살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라마'라는 것은 '이게 진짜야'라며 관객을 속여나가야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주연배우는 비싸고 잘하는 배우를 둔 다음, 조단역을 잘 캐스팅하지 않으면 극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그거 자체가 부조리해 보이게 하고 시청자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조단역이 굉장히 중요하다. 캐스팅할 때 제일 가장 많이 고심하는 부분이 현실다운 단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안판석 PD는 '풍문으로 들었소'에 대해 "이 드라마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철학적 단상을 보여줄지 모르겠다. 미학적 업적을 역시 연출할 수 있는 만큼 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적어도 어색한 부분은 없애고자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인다"라고 덧붙였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 일류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 코미디물이다.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 화제작을 함께한 명품콤비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펀치'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안판석 PD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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