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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구혜선 나선 '블러드', 시청률 반등 선봉장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5.02.11 17:30 / 기사수정 2015.02.11 23:07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안재현과 구혜선을 앞세운 '블러드'가 월화극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기민수PD를 비롯해 배우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손수현, 진경, 조재윤, 정해인, 정혜성 등이 참석했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최초의 판타지 메디컬이라는 복합장르적 특성에 걸맞게 로맨틱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기민수 PD는 "뱀파이어라는 말을 안쓰고 있다. 타고난 뱀파이어가 아닌 뱀파이어 습성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의 이야기다. 뱀파이어 설정이 의료공간 안에 그려지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거기서 아이디어가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뱀파이어가 유한한 암 환자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나 단상을 표현할 생각이다. 오래사는 것보다는 어떻게 사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 PD는 "오래 살려는 백신이나 약품 개발이 절대 악처럼 묘사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오래 살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인공 안재현과 구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안재현은 '블러드'에서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데뷔 1년 만에 주연이다. 부담이 없지 않지만 또 다른 설렘으로 다가왔다. 그 설렘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했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재현은 "별그대'  때는 신이 많이 없었다. 그리고 '너포위'는 정보전달에 중심을 뒀다. 하지만 '블러드'에서는 굉장한 부담이 있다. 앞선 작품에서 저보다는 김수현, 전지현, 이승기, 고아라를 보면서 부담을 나눌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부담이 컸다. 잠을 못 잘 정도로 힘들었다"는 말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살도 많이 빠졌다. 작품이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이상이었다. 액션과 의사로서 모습을 보여야 했다. 개인적으로 의사선생님과 연락하면서 계속 물어봤다. 여러 선배님들께 도움을 받았다. 호흡 ,발성, 시선에서 많이 챙겨주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혜선은 "그동안 캔디같은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는 걸음걸이, 발성을 다 바꿨다. 눈 깜박이는 것도 안하려고 한다. 디테일한 것들을 바꿨다. 요즘 못되게 지내고 있다"고 촬영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혜선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그동안 '꽃남' 캐릭터와 비슷한 것을 하면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왜 나한테 이런 역할을 주셨지'하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께 물어봤더니 수술실에서는 마스크를 써서 눈이 컸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피부톤이 하얀 배우를 찾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말투에 대해 "연극하듯 또박또박 발음하기를 원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의사 분들이 시니컬하게 하시더라. 그런 것을 따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진희도 안재현과 구혜선 캐스팅에 힘을 보탰다. 지진희는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함께 작업해보니 보면서 반할 정도로 완벽하다"고 전하며 "구혜선과는  두 번째로 같이 작업하게 됐다.  계속 같이 출연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한 배우와 2번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가 잘 될 것 같았다. 초반의 어색함도 없이 바로 친해질 수 있는 좋은 파트너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진희는 '블러드'에 대한 자신감을 함께 내비쳤다. 그는 "뱀파이어 분장 CG가 어색하면 어떨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예고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고민과 준비가 많이 이뤄졌다. 앞으로 어떤 모습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 현재 4회까지 촬영이 이뤄졌는데 이후의 것을 궁금해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준비가 철저히 된 작품이라 조심스럽게 좋은 결과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힐러'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8.9%)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3위다. '힐러' 후속으로 나오는 '블러드'가 월화극 새로운 강자가 될 지 주목된다. 

한편 '블러드'는 '굿 닥터'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가 다시 합을 맞췄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블러드'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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