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11 15:27 / 기사수정 2015.02.11 15:2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김희선이 무서운 '일짱 언니'로 돌아왔다.
김희선은 최근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 맘' 대본리딩에서 살벌한 연기변신을 선보였다.
‘남포동 사시미’로 불리는 조강자 역을 맡은 김희선은 거침없는 욕 대사와 더불어 터프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본리딩 분위기를 주도했다.
망설임 없는 다양한 욕 퍼레이드는 물론 본인의 애드리브까지 추가해 캐릭터에 완벽히 빙의했다. 김희선은 찰진 욕 연기를 선보이고 뒤늦게 “어떡하냐”며 수줍어 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침없는 김희선에 반해 지현우는 순수하지만 허당기 넘치는 ‘호구’ 국어교사 박노아 역으로 극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그동안 타 드라마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남주인공 캐릭터 인만큼 지현우의 새로운 모습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의 딸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던 김유정은 시크하고 조숙한 오아란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젊은 엄마 조강자와는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악역 4대천왕’ 김태훈, 박영규, 박근형, 김희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동료 연기자들까지 압도했다. 김태훈은 겉으로는 훈남 교사지만, 실제로는 사학비리를 주도하는 ‘두 얼굴’의 도정우 역을 완벽히 소화했고, 박영규는 사학마피아 수장다운 노련한 열연으로 박수를 받았다.
홍상복(박영규)의 내연녀로 등장하는 오윤아는 박영규의 실감나는 열연에 연기임을 알고도 실제로 깜짝 놀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연출을 맡은 최병길 PD는 '앵그리 맘'에 대해 “다큐 찍는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극중 주인공인 ‘조강자’에게 초점이 맞춰있지만, 다른 캐릭터들 역시 원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는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인데 그 중 하나로 정통 재즈 음악이 삽입될 것 같다. 재밌고 경쾌한 분위기에 맞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포항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 제작 일정에 돌입한 '앵그리 맘'은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헤쳐나가는 통쾌활극이다.
‘2014 MBC 극본공모’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작품으로 김희선, 지현우, 김태훈, 오윤아, 김유정, 박영규,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3월 중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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