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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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까지 한 '진짜 사나이2'의 진정성, 시청자는 알아줄까?

기사입력 2015.02.11 09:04 / 기사수정 2015.02.11 09:2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삭발까지 감행했다. ‘진짜 사나이’가 새로운 마음가짐을 안고 시즌2로 돌아온다.

10일 MBC는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 멤버들의 삭발 사진을 공개했다. 모두 군의 입대 규정에 맞춰 머리를 잘랐다.

멤버들의 전원 삭발은 제작진과 출연진의 남다른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1기 멤버들은 평소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한 채 군 생활에 임한 바 있다.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을 참작해서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실제 군인처럼 머리를 밀고 일반 병사들과 다를 것 없는 마음가짐으로 입소했다. 예능이지만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답게 ‘리얼함’을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취지다. ‘진짜 사나이’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더 새로운 다짐으로 리얼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이 실제 군대에 입대,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겪는 희로애락을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후 큰 인기를 끌었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군대라는 곳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낸 덕에 흥미를 돋웠다. 제작진의 개입과 대본이 없는 상황에서 군대에 적응해 나가는 스타들의 모습도 새로웠다. 군대가 낯선 여성 시청자에게 군인들의 일상을 엿보는 호기심을 자극한 것도 성공 요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연예인의 군부대 생활은 익숙한 광경이 됐다. 초반 군대에서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신선함을 줬지만 갈수록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면서 흥미를 떨어뜨렸다. 훈련보다는 차츰 군축제, 장기자랑 등의 비중이 커져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았다. 병영문화의 나쁜 면보다 좋은 면을 비추는 양상이 주를 이뤄 군미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작진은 인기 하락과 진정성 논란 등 ‘진짜 사나이’에 닥쳐온 위기들을 극복하기 위해 새 멤버들로 새 판을 짰고, 분위기 반전의 첫 단계로 삭발을 택했다.

시즌 2는 전 농구선수 김승현, 개그맨 김영철, 요리 연구가 샘 킴, 배우 임원희, 이규한, 정겨운, 슈퍼주니어 강인, 언터쳐블 슬리피, 방송인 샘 오취리, 보이프렌드 영민, 광민 등으로 꾸려진다. 이미 10일 춘천 102 보충대 훈련소에 입소해 첫 촬영에 돌입했다. 다양한 분야와 연령대의 스타들이 출연하는 만큼 각양각색 캐릭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미 면에서도 시즌 1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시즌2의 흥행 관건은 시즌1보다 얼마나 더 공감대를 형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공감을 주기 위해서는 무늬만 군인이 아닌 ‘진짜’ 군인들의 모습을 담아내야 한다. 삭발로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공감과 호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 멤버들이 출연하는 '일밤-진짜 사나이' 시즌2는 현재 방송 중인 ‘여군 특집2’편이 마무리된 뒤 전파를 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진짜 사나이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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