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 때문에 '정치적 딱지'가 붙었다고 말했다.
JTBC 설 특집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녹화가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이 MBC '100분 토론'을 진행할 때 제게 직접 섭외 전화를 걸어왔다. 토론을 가장 잘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 꼽혔다면서 400회 특집에 나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방송 하루 전에 대본이 왔는데 주제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1년간의 평가'였다. 그걸 보고 다시 손석희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석희가 '일이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제동은 "아무 색깔도 없던 사람인 저를 신해철, 유시민 의원, 전병헌 의원 옆에 앉혔다.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었는데 그때부터 좌파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을 볼 때마다 그에게 '손 사장님 때문에 제 인생이 이렇게 됐다'고 따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의 톡투유'는 대한민국 대표 말꾼 김제동이 우리 시대의 청춘과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과 함께 사회의 과거·현재·미래를 고민하고 소통을 나누는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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