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카멜로 앤서니(31, 뉴욕)의 왼쪽 무릎이 결국 탈이 났다.
앤서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 도중 왼쪽 무릎에 심한 고통을 느끼고 교체됐다. 뉴욕은 앤서니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95-109로 패배했다.
앤서니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무릎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1억 2400만달러(약 1351억원)에 달하는 고액의 몸값과 구단이 거는 기대에 부담감을 느낀 앤서니는 부상과 함께 경기 출장을 강행했다.
현지 언론들은 계속되는 앤서니의 강행군에 '혹사'라고 표현할 정도로 몸 상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데릭 피셔 감독까지 앤서니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암시할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하지만 그는 수술대에 오르는 대신 시즌 중간마다 1경기씩 빠지며 컨디션 조절을 했다. 그리고 오는 16일 열리는 올스타전까지 버티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올스타전이 뉴욕의 홈에서 열리고 팬 투표에서 동부지부 선발로 뽑힐 정도의 높은 인기가 주된 이유였다. 팀에서도 앤서니의 부상 심각성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조정해 주는 등 몸 관리에 힘써왔다.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던 그의 부상은 결국 이날 경기에서 터지고 말았다. 앤서니는 골밑에서 오른쪽으로 회전 드리블을 한 후 착지하던 중 무릎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절뚝거리며 교체됐다.
앤서니는 마이애미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드리블을 하던 중 왼쪽 무릎에 나도 모르게 모든 체중을 실었다. 라커룸으로 돌아오니 정말 아팠다. 현재 올스타전 참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음 주 수요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통증이 없을 시 출장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내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예전 같은 폭발력이 나오지 않는다. 점점 (수술)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카멜로 앤서니, 브룩 로페즈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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