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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웹드라마 제작, 긍정과 희망의 바람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5.02.09 16:43 / 기사수정 2015.02.09 18:02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KBS 웹드라마는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 새 웹드라마 '연애탐정 셜록K', '프린스의 왕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진을 포함해 배우 주종혁(라이언), 성규(인피니트), 최종훈(FT아일랜드), 유나(AOA), 임윤호 등이 참석했다.

'연애탐정 셜록K'는 남장여자인 연애심리프로파일러 셜록K가 재벌 2세 성규의 의뢰를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유쾌심리극이다. 또한 '프린스의 왕자'는 극 중 게임에 푹 빠진 여동생을 둔 열혈 오빠의 이야기로 게임 제작사 캐슬소프트를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연애탐정 셜록K' 김아론 연출은 "저는 영화감독인데 웹드라마를 처음으로 하게 됐다. 새로운 분야의 호기심도 있었고 도전해보고 싶었다. '연애탐정 셜록K' 참신함 때문에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인공 성규는 "재벌 2세 바람둥이 역을 맡았다. 실제로는 바람을 한 번도 안 펴봐서 걱정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고, 주종혁은 "뮤지컬만 하다가 오랜만에 방송을 하게 돼서 기쁜 마음으로 대본도 보지 않고 선택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어마어마한 분이 많아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연애탐정 셜록K' 소개에 이어 '프린스의 왕자'의 신주환 연출은 "원작이 재밌고 인기가 많은 웹툰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웹드라마가 각광받고 있는데 KBS에서 뛰어들었다고 하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종훈은 "'프린스의 왕자'는 원작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부담된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했고, 유나는 "첫 드라마 데뷔인데 좋은 작품 만나서 영광스럽다. 열심히 하겠다.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임윤호도 "멋진 분들하고 작업을 하게 돼 즐겁다. 연기실력을 쌓으면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좋은 작품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작품이 동시에 제작발표회를 가진 만큼 이에 대한 질문이 각각 이어졌다. '프린스의 왕자' 신주환 연출은 "원작이 있는 작품은 양날의 검 같다. 여기 배우 분들을 봤을 때는 싱크로율에서 승산이 있는 것 같다. 저도 연기를 해본 사람으로서 더 톡톡튀고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출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탐정 셜록K' 김아론 연출은 영화와 웹드라마 차이에 대해 "저도 웹 드라마를 찍어보지 않아서 이번에 찍으면서 차차 알게 될 것 같다. 다른 작업과 다르게 성규나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하는 것을 연출의 주안점으로 삼겠다"고 제작 방향을 밝혔다.

특히 '연애탐정 셜록K', '프린스의 왕자'는 KBS에서 선보이는 웹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날 고찬수 PD는 이에 대해 "웹드라마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수익모델 자체가 없어서 웹 드라마 제작은 이뤄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다. KBS가 나서서 수익모델을 만들려고 한다. 올해 안에 10개 정도 작품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KBS가 웹드라마 시장을 장악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드라마와 다른 성격이다. 이번에 작업하는 두 팀처럼 KBS가 장을 마련해주는 역할 이외에는 외주제작사에서 한다. KBS의 웹드라마가 아닌 외주사 분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웹드라마가 될 것이다. 웹드라마 가치를 높이기 위해 KBS를 활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탐정 셜록K'는 2005년 단편영화 '온실로'로 데뷔, 제 8회 파노라마국제독립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제 14회 아르시펠라고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연애의 맛' 연출한 김아론 감독이 맡았다.

또한 '프린스의 왕자'는 이영민 제작이사와 단편영화 '섹스킹'을 통해 토론토 한국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미장센 단편 영화제 등에서 연속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신주환 연출이 맡았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연애탐정 셜록K', '프린스의 왕자' ⓒ KBS]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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