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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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가족끼리' 양희경, 고모가 채워준 '엄마의 빈자리'

기사입력 2015.02.09 00:40 / 기사수정 2015.02.09 00:40

대중문화부 기자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결혼 준비에 지쳐있던 김현주가 양희경의 진심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51회에서는 결혼 준비를 하는 차강심(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강심은 며칠째 결혼 준비 때문에 백설희(나영희)에게 불려 나갔다. 백설희는 웨딩드레스, 한복, 침구 등을 고르며 계속 차강심을 끌고 다녔고, 스트레스를 받은 차강심은 문태주(김상경)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회사 일로 바빠 미안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참고 참던 차강심은 결국 "이 결혼 나 혼자 하는 거냐. 결혼 때문에 난 휴직계까지 내고 끌려다니는데, 이런 일엔 왜 항상 여자만 이러는 거냐.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뿔이 났다. 또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의 걱정까지 더해져 결국 만취하게 됐다.

집에 업혀온 차강심은 "엄마 보고 싶다"며 펑펑 울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차순금(양희경)을 비롯한 가족들은 마음 아파했다. 다음날 차순금은 차강심에게 "내가 네 결혼에 신경 안 쓴 게 그렇게 서운해서 엄마까지 찾았냐"고 물으며 태아 일기, 탯줄 등 차강심 엄마의 손길이 묻은 상자를 건넸다.  

이어 차순금은 문태주(김상경)가 좋아하는 요리 레시피를 직접 적은 공책도 건넸다. 차순금은 "시집가서 네 남편 굶기지 마라. 내 요리 인생이 전부 다 들어간 거니까 두고두고 잘 챙겨라"며 진심을 얘기했다.

앞서 차순금은 차강심의 결혼을 챙기라는 노영설(김정난)에게 "어차피 내가 나서봤자 사돈댁과 수준도 안 맞고 강심이에게 부담만 된다"며 신경을 안 쓰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진심을 담아낼 수 있는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었다.  

차순금의 마음에 감동 받은 차강심은 "고맙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느냐. 평생 잘 간직할게"리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 차순금은 차강심의 결혼식장에서 허양금(견미리)에게 차순봉의 투병 사실을 듣게 됐다. "아니지. 그럴 리가 없지. 우리 오빠가 왜"라고 애써 현실을 외면하려던 차순금은 홀로 화장실에 앉아 숨죽여 오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가족끼리 왜 이래'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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