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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가족끼리' 지칠 때 생각나는 아버지의 품

기사입력 2015.02.08 01:22 / 기사수정 2015.02.08 01:25

대중문화부 기자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아버지의 품은 따뜻하고 또 슬펐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50회에서는 병원을 찾아간 차강심(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강심은 심란한 마음에 차순봉(유동근)의 얼굴을 잠깐 보려 병원에 찾아왔다. 앞서 차강심은 문대오(김용건)에게 가짜 임신 사실을 들켰고, 실망감을 안겼단 사실에 힘들어했다.
 
차강심은 "나 아빠하고 잠깐만 있다 가려고 왔다"며 잠든 차순봉의 옆에 앉았다. 또 아버지 순봉의 손을 잡고 가슴에 머리를 기대며 "문대오에 가짜 임신 사실을 들켜 힘들다"고 어리광을 부렸다.

차강심은 "다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 건강하던 때로. 그럼 내가 잘할 텐데"라며 "진짜로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후회를 했다.

이를 다 듣고 있던 차순봉은 차강심의 손을 꼭 잡으며 "미안하다 우리 딸. 아빠가 널 힘들게 해서"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순봉이 깨어있었다는 사실에 놀란 차강심은 "다 알고 있었어? 내가 아는 거? 언제부터?"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앞서 삼남매는 차순봉의 소원대로 병을 모른척 했다. 이를 알게 된 차순봉은 삼남매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끝까지 거부했던 치료를 받기로 결심, 밀월여행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서로를 너무 사랑하기에 할 수밖에 없던 연극이었다.

차순봉은 "그동안 얼마나 애썼어. 힘들었을 거야. 모른 척해주느라. 여러 가지로 다 너무 미안해"라며 사과를 했다. 그러자 차강심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미안하면 빨리 나으면 된다"고 말하면서 차순봉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딸이 오열하는 모습에 차순봉도 "아빠 꼭 나아볼게"라고 차강심을 토닥이며 눈물을 흘렸다.

지쳤을 때, 기대고 싶을 때 생각나는 건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곁에 있다는 것, 아버지의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딸에겐 작은 위로였다. 또 딸의 마음을 헤아리고 토닥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일주일의 치료 끝에 집으로 돌아온 차순봉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식들을 위해 살아보기로 결심한 그에게 기적은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가족끼리 왜 이래'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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