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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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용감한 가족' 박명수, '워너비 삼촌'의 정석

기사입력 2015.02.07 07:10 / 기사수정 2015.02.07 09:51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용감한 가족' 박명수가 가슴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6일 방송된 KBS 2TV '용감한 가족' 3회에서는 캄보디아 톤레사프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심혜진, 이문식, 박명수, 최정원, 씨엔블루 강민혁, AOA 설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일차를 맞아 설현의 생일파티 준비과정이 담겼다. 가족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설현의 생일을 맞는 가운데 심혜진은 메기 매운탕을 준비했다. 하지만 생선 손질이 늦어졌고, 그사이 최정원과 설현의 라면이 완성됐다.

요리가 늦어지자 심혜진은 마음이 불편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라면을 다 먹었다. 심혜진이 요리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먹기 위해 메기 매운탕을 들고 왔지만 가족들은 이미 식사를 마쳤고 이문식과 강민혁은 조업을 위해 집을 막 나서고 있었다. 이문식이 몰래 가족들을 위해 계획한 것. 하지만 심혜진은 이러한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고 이문식과 심혜진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긴급 가족회의를 연 가족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문식은 "가장으로서 당장 수확이 없는 상태여서 조업에 나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내 나름대로 잘해보려고 했다"고 하자, 심혜진은 "그럼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말해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심혜진이 생활비까지 던지자 갈등은 정점을 이뤘다.

결국 박명수가 중재에 나섰고 박명수의 장난에 분위기는 풀렸다. 이어 이문식이 사과하고, 심혜진이 이를 받아들이며 상황은 일단락했다.

다음날 심혜진은 미안한 마음에 아껴뒀던 모든 재료를 투입해 아침 조업에 나간 남자들을 위한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아침식사로 전날의 갈등을 모두 푼 가족들은 오후 수상가옥 주민들처럼 프라혹 만들기에 나섰다.

프라혹을 적합한 어종과 크기로 구분한 뒤 망에 담아 깨끗히 씻는 방식. 가족들은 방대한 양의 프라혹 손질에 지쳤고 교대로 쉬어가며 손질 작업을 했다. 가족들은 익숙치 않은 작업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현지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모든 작업을 마쳤다. 약 3만 니엘(8천원) 정도 벌었다는 이장님의 말에 기쁨도 잠시, 가족들은 내일 또 해야한다는 현실에 좌절했다.

이날 박명수는 심혜진과 이문식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턱대고 상황을 이해시키려 하기보다는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심혜진의 마음을 열었고, 이문식에게는 심혜진이 잘못한 부분도 있다며 설득했다. 무심코 던진 한 두마디였지만 이는 가족들의 화합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어 그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친근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가족들을 구경하는 아이들에 먼저 장난을 걸고 한국어를 가르쳤다. 프라혹 손질을 잘하는 아이를 보면서는 "뼈만 발라내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프라혹 씻기에 지친 이문식과 강민혁을 위해 히트곡 '바다의 왕자'와 쪼쪼댄스를 선보이며 흥을 돋았다. 설현에 "어쩌다 연예인이 됐니"라고 물으며 지친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박명수는 이후 인터뷰에서 "가족들에 미안해서 무턱대도 잘 수도 없었다"고 말하며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아빠와 엄마, 아들과 딸로 구성된 가족에서 삼촌 박명수는 유일하게 피붙이가 아니다. 그래서일까 가족들의 마음을 중간에서 적절히 이해하며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용감한 가족'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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