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011년 스페인에서 발생한 승부조작의 의혹을 받고 있는 안데르 에레라(26)가 3월에 시즌 도중 스페인 법원으로 소환된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지면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출두 명령을 받은 에레라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에레라는 내달 5일에 영국 제임스세인트파크에서 벌어지는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끝낸 후 곧바로 다음날 아침 9시 30분까지 발렌시아에 있는 법원에 도착해야 한다.
에레라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벌어진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다. 2011년 레반테에서 뛰던 에레라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끌고 있던 레알 사라고사와의 최종전에서 일부 선수들과 코치진과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라고사의 구단주였던 아가피토 이글레시아스로부터 돈을 받고 나섰던 에레라와 레반테는 경기를 1-2로 져주면서 사라고사의 리그 잔류를 도왔던 것으로 조사당국은 보고 있다. 이 경기에서 에레라는 72분만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날 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던 가비 페르난데스(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공판에 나와 "구단주가 이야기한 대로 따랐을 뿐"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법원행이 에레라의 미래를 어떻게 좌우할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기회에 에레라는 직접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면서 증거들도 제공할 예정이다. 만약 에레라 역시 유죄가 인정되면 축구 선수생활에 대한 징계, 최악의 경우 징역 등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영국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에레라의 법원행을 보도한 미러 지면 ⓒ 미러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