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르코 로이스(26)가 올해 여름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날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6일(한국시간) "로이스가 바르셀로나에 자신이 어디서 뛸 수 있는지 문의했다"면서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다고 알리며 "로이스측이 3월말 혹은 4월초에 새로운 팀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스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시장마다 가장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팀의 어두워진 미래와 함께 로이스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로이스의 에이전트인 볼커 스트루스 역시 이적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우선적으로 로이스가 핵심 선수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또한 2000만 파운드(334억 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해 올 경우 협상을 할 여지도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바르셀로나측과 만난 로이스의 행보가 현지 언론을 통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로이스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 등이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 공격진에 자신이 뛸 자리가 있는 지를 바르셀로나에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최전방 공격수 세 자리를 비롯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로이스를 판단하고 이번 기회를 로이스 영입에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로이스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아직 변수들이 남아 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2016년 1월까지 선수영입이 금지된 바르셀로나에 온다면 로이스는 당분간 팀 훈련에만 참여해야 한다"면서 "영입을 완전히 확정짓기 전에 다른 제 3의 팀에서 (임대 등으로) 뛰는 도전적인 시도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로이스의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듬에 따라 도르트문트의 대응이 더욱 궁금해졌다. 현재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을 모두 보내줘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헨릭 음키타리안이 불가리아 언론을 통해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이어 로이스까지 수면 위로 떠올라 내부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마르코 로이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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