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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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의 넥센, 강정호 위한 '특별 환송 파티'

기사입력 2015.02.04 12:38 / 기사수정 2015.02.04 13:2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프라이즈(애리조나),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 야수들이 늦은 저녁 뭉쳤다. 곧 팀을 떠나는 강정호(28,피츠버그)를 위해서다.

현지시간으로 3일 저녁 8시.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친 주장 이택근을 비롯한 넥센의 야수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호텔 로비에 삼삼오오 모였다. 이날 모임의 이유는 '강정호 작별 파티'. 

사실 다음날인 4일 오전 팀 훈련을 시작하기 전 구단 차원의 간단한 송별회가 예정돼 있지만, 하루 전날 그동안 고락을 함께했던 야수들끼리 먼저 모여 작별의 아쉬움을 풀기로 했다. 강정호와 넥센 선수들은 숙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내야수들이 십시일반 조금씩 돈을 걷어 TV에 연결할 수 있는 게임기를 샀다.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강정호를 생각한 깜찍한 선물이다. 

강정호도 선수들을 위해 선물을 하나 기증했다. 그간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심심하지 않게 음악을 트는 용도로 쓰라"며 남겨두고 가기로 했다. 

이제 정말 작별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강정호는 빠르면 6일 피츠버그로 넘어가 소속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 미국 생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한 팀에서만 줄곧 뛰다가 떠나는 강정호도, 보내는 동료들도 이별이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넥센 히어로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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