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2.03 17:07 / 기사수정 2015.02.03 17:07
2일 '빛나거나 미치거나' 5회 방송분에서는 자신이 황자임을 속이고 청해상단에 잠입한 왕소(장혁)와 신율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신율의 여성스러운 체구와 행동, 이성적 이끌림에 의구심을 느낀 장혁은 신율이 여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뒷모습을 쫓아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기에 이른다.
신율의 옷이 걸린 방 안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 왕소는 남자의 나체(?)를 발견하고는 신율이 남자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이는 왕소를 확실히 속여 신율에게서 멀어지게 하려는 백묘(김선영)의 아이디어였다. 일부러 목욕탕에 신율의 옷을 걸어놓고 신율의 호위무사인 경에게 목욕을 하라 이른 것이다. 본의 아니게 경의 얼굴은 보지 못한 채 몸(?)만 보게 된 왕소는 신율이 여자라는 의심을 거두게 됐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탄 후 시청자들은 노출 장면에 재미를 느꼈다.
신율의 곁에서 그녀의 안전을 묵묵히 지키면서 ‘대사 한 마디’ 없이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경 역할의 정우식은 MBC를 통해 “화제가 될 줄은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하시고 드라마 초반인데 내가 나오는 장면으로 화제가 되어 기분이 좋다. 장혁 선배님이 워낙 리액션을 리얼하게 해 주셔서 더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노출이 좀 있는 씬이라 운동하면서 준비했는데, 촬영이 8번 정도 미뤄졌다가 찍은 거라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대사가 없고 리액션이나 감정 표현이 적어야하는 캐릭터다 보니 도드라지지 않을 수 있는 인물임에도 항상 신율의 곁을 지키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청해상단’ 장면에 등장하는 장혁 선배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이 애드리브가 많은 것 정도가 아니라 씬이 끝나지 않을 정도로 계속 대사를 하며 드라마를 재미있게 이끌어 가신다. 덕분에 장혁 선배님도 대사가 없는 나(경)에 대해 여러 애드리브로 캐릭터를 많이 살려 주시는 것 같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밝혔다.
더불어 “웃으면 안되는 캐릭터인데 NG가 날까 웃음을 참느라 힘들 정도”라며 경을 연기하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액션신 등을 통해 장혁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한 정우식은 경의 캐릭터와 관련해 “앞으로 신율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율과 왕소의 감정을 어쩌면 제일 먼저 느끼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신율을 지키는 다양한 모습과 더불어 신율에게 느끼는 애틋한 감정과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보는 인물로 잘 살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빛나거나 미치거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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