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인 매체들이 잇달아 이승우(17)를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를 주목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나간 지면의 1면에 이승우의 전신 사진과 함께 "한국의 엘 니뇨(소년, 신성)을 레알이 노린다"는 문구를 탑으로 걸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보석' 이승우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1년 간 유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이승우의 상황도 설명돼 있다.
바르셀로나는 FIFA로부터 유소년 이적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 이승우 역시 18세 미만 선수들의 이적 규정 위반에 해당되어 만 18세가 되는 2016년까지 공식경기를 뛸 수 없다. 레알은 이러한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서 이승우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생각이다.
레알이 이승우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 소식통들을 통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지난 26일에는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가 "레알이 이승우를 설득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바르셀로나에 타격을 주기를 원하며 그 대상은 이승우를 데리고 오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여전히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레알의 접근은 계속 되고 있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스페인 현지의 관측이다.
한편 레알은 최근 유소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갈라티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마르틴 외데가르드(17), 마르코 아센시오(18) 등 전도 유망한 기대주들을 데리고 왔고 이승우 역시 같은 목적으로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승우가 나온 마르카 1면 보도 ⓒ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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