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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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신하균·장혁·강하늘의 욕망, 매혹될까(종합)

기사입력 2015.02.03 12:24 / 기사수정 2015.02.03 12:2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순수의 시대'는 모두를 매혹시킬 수 있을까.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가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안상훈 감독을 비롯해 신하균, 장혁, 강하늘, 강한나가 참석했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초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이다. 신하균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해 조선 제일의 장군 김민재로 변신한다. 그는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강직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혁은 왕좌를 갖지 못한 비운의 왕자이자 가슴 깊이 야망을 품고 있는 이방원으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강하늘은 기존에 선보인 지적이고 냉철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자신의 욕망과 쾌락만을 추구하는 왕의 사위 진을 맡아 비열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강한나는 복수를 위해 민재를 매혹하는 기녀 가희역을 맡았다.

안성훈 감독은 조선 초를 다룬 이유에 대해서 순수한 욕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는 가장 순수하게 자신의 욕망을 드러냈던 시기다. 고려 말, 조선 초 건국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을 앞뒤로 보인 다양한 인간 군상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스스로의 욕망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고 전했다.

또 "조선시대는 단아하고 단정하고 절제된 시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기록들을 살펴보면 그들에게도 자신들의 욕망을 갖고 거침없이 표출했던 시대였다.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선입견으로 박제시킨 시대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로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신하균 또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이유로 영화가 갖고 있는 순수한 욕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 사건을 크게 다룬 이야기는 많았지만, 개인의 욕망과 사랑을 다뤘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신하균은 이번 영화를 위해서 처음 승마와 무술을 배우고 발톱이 빠지고 손이 찢어지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늘 강렬한 액션연기로 사극을 빛내던 장혁은 지략가로의 변신을 꾀했다. 그는 "이방원의 느낌을 어떻게 견고하게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했다"는 그는 그동안 많은 배우들이 맡았던 이방원을 새롭게 재해석하는데 중점을 두고 도전했다.

강하늘은 허구의 인물이자 자신의 욕망만을 쫓는 타락한 왕의 사위 진을 맡았다. 김민재의 아들이자 그를 향한 컴플렉스로 찬 악역이지만 강하늘은 자신의 역할이 결코 악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떤 역할도 '악역'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연기관을 드러냈다. "타인에겐 악행일지라도 그 인물에겐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이번 영화에 임했던 자세를 전했다.

첫 주연을 맡은 강한나는 이번 영화를 소화하기 위해 논문을 찾아읽고 4개월간 한국 무용을 별도로 배우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순수의 시대'는 기존에 이미 수차례 이야기 된 조선 건국 당시를 다루면서도 개인의 욕망에 중점을 두고 당시의 시대상에 집중하고자 했던 면에서 다른 작품들과는 차이를 둔다고 설명했다.

신하균, 장혁, 강하늘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 ⓒ 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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