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유동근·전인화 부부가 주말 안방극장에서 동반 활약하고 있다.
유동근과 전인화는 현재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와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 각각 출연 중이다.
두 드라마 모두 현재 자체 최고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 49회는 40.1%(닐슨 코리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이 드라마는 지난달 25일 42.2%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찍은 바 있다. 종영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시청률이 어디까지 상승할지 관심을 모은다.
전인화가 출연하는 '전설의 마녀'도 지난달 31일, 2월 1일 방송된 29, 30회 모두 31.4%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14.5%로 출발한 뒤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더니 결국 30%를 돌파하며 주말극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두 드라마가 승승장구하는 데는 베테랑 배우 유동근, 전인화의 관록의 연기가 큰 몫을 했다. 주말극의 특성상 중년 배우의 활약이 관건인데, 두 사람은 극의 주축 역할을 하며 젊은 배우들을 탄탄히 뒷받침한다.
유동근은 애틋한 부정을 지닌 아버지를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다. 자신이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보다 자식의 눈에서 눈물 나는 것에 더 아파하는 차순봉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해 뭉클함을 더했다.
'전설의 마녀'의 전인화 역시 고두심, 김수미, 박근형 등과 함께 중년 배우의 저력을 발휘 중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초반 마회장(박근형 분)의 두 번째 부인이자 미모 속에 야망을 감춰둔 악역을 소화해 몰입을 높였다면, 최근에는 극의 반전 열쇠를 지닌 인물을 연기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후 마회장을 회장직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우석(하석진)에게 마회장의 악행을 폭로하는 등 극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현재 '가족끼리 왜 이래'는 종영까지 4회, '전설의 마녀'는 10회를 남겨뒀다.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주말 안방극장 시청률을 꽉 잡은 유동근 전인화 부부가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전인화, 유동근 ⓒ MBC·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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