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가 27년 만에 아시안컵 준우승을 달성하고 당당하게 개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던 대표팀은 개최국 호주를 상대로 55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패색이 짙은 순간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내며 연장전까지 끌고 가고 막판까지 공격을 퍼붓는 투혼을 발휘했다. 브라질월드컵 실패의 어둠을 털어내고 놀라운 변혁을 일궈낸 대표팀을 향해 팬들은 공항을 직접 찾아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 및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환영식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큰 환대 감사하다. 월드컵 이후로 힘들었던 만큼 이런 환대가 선수들에게 필요했다"면서 "대회 전에 우승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 이점은 선수들이 분명하게 경기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도 "한 달 동안 열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켜 다음 대회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귀국한 대표팀은 환영식을 끝으로 해단한다. 선수들은 국내에서 1~2일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이청용과 구자철은 대회 초반 불의의 부상을 당해 소속팀에 복귀한 상태고 남태희와 이명주는 호주에서 곧장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정성룡도 수원 삼성 전지훈련지로 이동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슈틸리케 감독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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