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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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가족끼리' 유동근이 보여준 '부모의 마음'

기사입력 2015.02.01 10:32 / 기사수정 2015.02.01 10:32

대중문화부 기자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치료를 앞둔 와중에도 유동근은 온통 자식들 걱정뿐이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48회에서는 차강심(김현주)의 집으로 들어온 문태주(김상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태주는 짐 가방을 들고 차강심의 집에 도착했다. 의아해하는 차강심의 가족들에게 문태주는 일주일간 집에 들어와 지내라는 차순봉의 뜻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문태주의 등장에 난감해 하는 가족들을 보며 문태주는 "제가 그렇게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주가 강심에 집에 들어간 이유가 있었다. 차순봉(유동근)의 부탁 때문이었다. 앞서 차순봉은 문태주와 술을 마시며 "나 없을 동안 나 대신 어른 노릇을 해야 될 거 아니냐. 예행연습한다고 생각해라"고 맏사위의 역할을 당부했다. 가족이란 게 별거 없다고, 같이 밥도 먹고 방귀 뀌는 소리도 들으며 경계가 허물어져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이후 차순봉은 문태주를 집으로 들인 이유를 묻는 미스 고(김서라)에게 속내를 밝혔다. 차순봉은 "이유는 두 가지다. 사위 녀석하고 우리 애들이 빨리 친해졌으면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순봉은 "또 그래야 애들이 잠시나마 내 걱정을 안 할 것 같아서. 안 그래도 애들이 나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 문태주 그 사고뭉치를 옆에 두면 아무래도 내 걱정은 좀 덜하지 않겠느냐"며 끝까지 자식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들은 미스 고는 "거기까지 생각하셨냐"며 놀라워했지만, 차순봉은 "아니다. 애초에 내가 아프지 말았어야 했다. 내가 자식들을 사랑하는 만큼 내가 내 건강을 잘 챙겼어야 했다. 애들 눈에서 눈물 나오지 않게"라며 "나는 결코 좋은 아버진 아닐 것"이라고 자책했다. 

병원 치료를 앞둔 차순봉은 그 순간까지도 자식들 걱정뿐이었다. 본인이 아픈 것보다 자식들 눈에서 눈물 나오는 게 더 아픈 부모의 마음이었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차순봉은 차강재(윤박)에게 "결국 이렇게 네 신세를 지는구나. 미안하다"며 거듭 사과를 했다.

이후 차순봉은 차강재의 세심한 보살핌 아래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자식들이 자신의 병을 알고 있고, 그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 후 병원행을 결심한 차순봉. 차순봉의 모든 행동의 이유에 자식이 있듯, 자식들을 생각하며 마지막 삶의 끈을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가족끼리 왜 이래'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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