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1월 다섯째주(1월 26일~2월1일) 개봉영화를 살펴본다.
내 심장을 쏴라(15세 관람가)
여진구, 이민기 주연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군 입대한 이민기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변모한 여진구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성실한 모범환자, 잘못 입원한 환자 등이 병원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드라마 . 유오성, 김정태, 신구 등 개성 강한 조연들이 인상적.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밌는 시도가 될 듯. 언제나 누나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여진구가 '해를 품은 달'과 '화이'에서처럼 스타 파워를 보여줄까.
워터 디바이너(15세 관람가)
러셀 크로우 주연
러셀 크로우가 연출, 주연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호주와 터키가 벌인 실제 전쟁이 소재다. 아들 셋을 모두 전쟁에서 잃고, 그 충격으로 아내마저 자살하자 아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머나먼 터키땅으로 떠나는 주인공. 터키의 이국적인 풍광이 눈호강을 시킨다. 요즘 한국영화계의 트렌드인 '부성애'와도 맞아떨어진다. 러셀 크로우의 음성은 여전히 묵직하고 울림이 깊고, 섹시하다.
빅 아이즈(12세 관람가)
에이미 아담스, 크리스토프 왈츠 주연
에이미 아담스에게 올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 팀 버튼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가렛은 '빅 아이즈'라는 독특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다. 그녀의 그림을 연인인 윌터 킨이 팔기 시작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얻는다. 그러나 윌터 킨은 자기가 '빅 아이즈'를 그린 것처럼 행세면서 마가렛과 갈등을 빚는다. 독특하고 감각적인 그림 구경은 또 다른 볼거리.
더 이퀄라이저(청소년 관람불가)
덴젤 워싱턴 주연
미국판 (조금 나이 많은) '아저씨'. 불면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콜걸과 동질감을 느끼게 되며 점점 친해진다. 어느 날 콜걸 테리가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게 된 것을 알고서 약육강식의 이 세상을 심판하겠다고 결심한다. '법이 지켜주지 않는 다면 내가 한다'는 카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덴젤 워싱턴이 올해 예순이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만큼 액션 연기가 자연스럽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내 심장을 쏴라', '워터 디바이너', '빅 아이즈', '더 이퀄라이저' 포스터]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