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29 17:45 / 기사수정 2015.02.02 10:55
지난 6일 KBS 별관 드라마 연습실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혜자, 채시라, 장미희, 도지원, 이하나, 손창민, 송재림, 이미도, 서이숙 등 출연 배우들과 유현기 PD와 김인영 작가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첫 대면식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대본 연습이 1부부터 4부까지, 무려 4시간이상 진행됐음에도 배우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쳤다.
김혜자는 고운 외모와 거침없는 말투로 반전 매력을 지닌 ‘안국동 강선생’ 강순옥 역을 디테일한 감정까지 생생하게 표현했다. 채시라는 철저한 대본 분석을 바탕으로 열등감 가득한 사고뭉치 김현숙에 몰입했다.
장미희는 우아함이 녹아있는 탄탄한 연기력을 실감나게 펼쳐내며 미모의 엘리트 장모란 역을 빈틈없이 소화해냈다. 도지원은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자 방송사 앵커 김현정에 딱 맞아떨어지는, 정확한 발음과 안정된 톤으로 대사를 이어나가며 베테랑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하나는 톡톡 튀는 말투와 표정으로 특유의 사랑스러운 엉뚱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손창민은 대사 한마디마다 강렬한 전달력으로 거침없는 성격의 이문학을 표현하는가하면, 안경을 머리 위에 올린 채 다른 배우들의 대사를 몰입해서 경청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귀감이 됐다. 검도 사범이자 ‘까칠남’ 이루오 역을 맡은 송재림은 진지하게 대사를 읽어나가다가, 순간 이하나를 향해 대본에 있던 리얼한 제스처까지 직접 취하는 열정을 발휘, 현장을 폭소케 했다.
제작사 IOK는 “배우들의 넘쳐나는 열의로 대본 리딩 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베테랑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만큼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한 번에 이어졌다”며 “처음 만나는 자리였지만 배우들이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만큼 명품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공부의 신’, ‘브레인’, ‘내 딸 서영이’를 연출한 유현기 PD와 ‘메리 대구 공방전’,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처음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월 첫 방송.
'착하지 않은 여자들' 대본 리딩 현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 , 첫 방송 기대되네요", "'착하지 않은 여자들' , 라인업이 정말 화려하네", "'착하지 않은 여자들' , 대박 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착하지 않은 여자들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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