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방송인 클라라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의 계약 분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브랜드 광고주들이 클라라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클라라의 국내 소환까지 요구한 상태다.
엑스포츠뉴스의 취재결과 복수의 광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클라라를 모델로 기용한 몇몇 브랜드 업체 광고주들은 사태 발발 후 클라라 측에 미팅을 요구했다.
폴라리스와의 분쟁에 대한 향후 전망과 입장을 듣겠다는게 광고주들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클라라 측은 영화 '워킹걸' 홍보 및 홍콩 일정으로 광고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미룬 상태로 알려졌다.
한 광고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클라라 측에 미팅을 요구했지만 사건 초기 심적 부담과 추이를 보기 위해서 기다렸다"며 "이후에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명백한 이미지 손상이 있다고 판단, 미팅을 요구한 상태다"고 전했다.
광고주들은 클라라 측에 빠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주 중 클라라 측에 만남을 요구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클라라는 홍콩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라 측 관계자는 "한국에서 스케줄이 없다. 미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금전관계가 엮인데다 별개의 소송으로 번질 수 있는 광고주들의 요구를 클라라 측이 무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클라라를 광고 모델로 채용 중인 곳은 크게 3곳으로 알려졌다. 10여개 가까운 모델로 기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 결과 SNS 바이럴, 혹은 계약이 끝난 상태다. 실질적인 거액이 오간 곳은 의류 브랜드 A사 및 B사, 화장품 브랜드 C사와 샴푸제조업체 D사와 워터파크 E사로 알려졌다. 이중 B사는 광고 모델 계약은 끝났지만 초상권에 대한 권리를 사용을 허가 받은 상태라 문제가 없다. E사의 경우는 모델 계약이 만료돼 현재는 다른 모델이 기용된 상태다.
하지만 A 및 C사와 D사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현행 모델로 집행 중이거나 향후 모델로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었다. 특히 집행이 들어간 회사의 경우나 계약금 등 출연료를 지불한 상태라면 '반환' 및 이미지 실추로 인한 소송까지 갈 수 도 있다는게 광고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