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천, 조은혜 기자] "김정은이 승부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종천 감독이 이끈 부천 하나외환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68-58로 청주 KB스타즈를 꺾었다.
박종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1승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라고 입을 뗐다. 하나외환은 지난 10일 KDB전에서 승리한 이후 18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박종천 감독은 "KB는 3점슛이 강해 홍아란과 스트릭렌, 정미란을 막는데 집중했다. 현재까지 3점슛으로 KB에게 평균 22점 정도를 헌납했었는데, 오늘은 20점를 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수비가 잘된 것 같다"고 오늘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박종천 감독은 오늘 활약한 김정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정은은 오늘 33분 18초동안 16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김정은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함께 지냈던 친척동생을 잃은 힘겨운 상황이었다.
박 감독은 "김정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해줬다. 승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든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마무리한 김정은에게 박수를 보냈다.
염윤아와 백지은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염윤아는 수비수로 키우려한다. 체력이 있어야 슈터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백지은은 득점을 해줘야하는 선수다. 모든 방면에서 활약해야 하는 보이지 않는 조커다.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종천 감독은 "KDB생명만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 삼성이나 KB, 신한은행과도 매치가 되기 때문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죽기살기로 하는데까지 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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