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42) 감독이 결승행 좌절에도 경기력에 만족해 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리버풀과 캐피탈원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첼시를 줄기차게 두들기며 1-1 무승부를 거둔 리버풀은 이날 원정 경기에서도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를 위협하며 결승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라힘 스털링과 펠리페 쿠티뉴의 빠른 스피드는 첼시 수비진을 흔들었고, 에당 아자르와 디에고 코스타가 활약한 첼시에 실점을 허용치 않으며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리버풀은 연장 전반 4분 이바노비치의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리그컵 행보를 멈추게 됐다.
리버풀은 44%의 점유율과 16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효율적인 축구로 첼시에 대등하게 맞섰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두 경기에서 리버풀이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수준도 높았다. 하지만 기회를 잡았어야 했다"면서 결정력 부족을 아쉬워했다.
리버풀은 결국 1무1패로 리그컵 결승행 티켓을 첼시에 내줬다. 결승에 오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던 로저스 감독은 "궁극적으로 팬들은 승리를 원했을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위안을 삼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브랜든 로저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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