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26 11:28 / 기사수정 2015.01.26 11:30
25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는 부사관 후보생이 되기 위해 엄격한 입영심사를 치른 뒤 훈련소에 입소한 강예원, 안영미, 김지영, 박하선, 엠버, 윤보미, 이다희, 이지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장과 설레는 마음을 동시에 안고 모습을 드러낸 8인은 각양각색의 개성으로 웃음을 안겼다.
강예원은 울보 캐릭터와 4차원을 넘나들었다. 입대 첫날부터 지각을 하더니 면접에서 힘든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물품 검사에서는 소대장에게 변비약을 가지고 왔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안면홍조가 있다며 비비크림을 쓰게 해달라고 간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빨간 볼이 드러난 민낯과 왕눈이 안경을 쓴 모습도 색달랐다.
엠버는 외국인 멤버로 엉뚱함을 보였다. 엠버는 매니저에게 충성 포즈를 취하며 “충전이라고 말해야 하는 거예요?”라며 혼란스러워했고 시력검사 때 숫자 2를 투(two)로 당당히 말해 주위를 웃겼다.
그러나 체력 검사 때 42번의 팔굽혀펴기에 성공하고 1.5km 달리기에서 1등을 기록, 단숨에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군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서툰 한국어와 어려운 군대용어 때문에 좌절한 그는 소대장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내 “잊으시오”라는 사극 말투를 내뱉어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영은 맏언니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강예원, 이다희와 함께 불합격 통보를 받은 그는 후배들을 토닥여 여군 소대장을 찾아갔고 “가족들과 한 약속들 때문에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 청소라도 하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불태워 결국 생활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이다희는 도도하고 도시적인 기존 이미지와 달리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가방검사를 받던 중 배우 한상
진에게 빌려온 깔깔이(방상내피)를 꺼내 소대장의 실소를 자아냈다.
박하선과 이지애 역시 단아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령의 손녀 박하선은 20개를 성공했지만 한 번 무릎이 닿았다며 지조 있는 군인 손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과거 여군 장교에 지원한 이지애 역시 군생활에 무난하게 적응했다.
태권소녀 윤보미는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여 면접관을 사로잡았다. 태권도 공인 3단으로 2012년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50M 허들에서 우승하기도 한 그는 면접관이 즉석에서 태권도 시범을 요구하자 망설임 없이 앞차기와 옆차기를 성공시켰다.
안영미는 개그우먼답게 예능감을 곳곳에서 발산했다. 체력 검정 때 팔굽혀 펴기를 도전하던 중 “가슴이 결코 닿지 않습니다”며 남다른 고충을 이야기해 웃음을 이끌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여군 특집2’는 17.2%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19.8%로 '진짜 사나이'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여군특집1’에 못지않은 기록이다.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은 ‘여군특집2’가 진정성 있는 멤버들의 고군분투기를 통해 ‘진짜’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 MBC 방송화면]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