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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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②] '삼시세끼' 국민일꾼 손호준, 장근석의 공백 채울까

기사입력 2015.01.24 06:48 / 기사수정 2015.01.24 06:1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첫회였지만 세 명에서 두 명으로 줄어든 tvN '삼시세끼-어촌 편'의 빈자리는 티가 났다. 망가지는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의 부재로 차승원과 유해진의 만재도에서의 활약은 빛을 발한 듯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국민 일꾼' 손호준이 장근석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삼시세끼'의 후속편인 '삼시세끼-어촌 편'이 23일 처음 시청자와 만났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전라남도 신안군 만재도에서 겪는 고생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장근석은 '삼시세끼-어촌 편' 예고편에서 차승원과 유해진 사이에서 궂은일을 하면서도 민낯과 소탈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세 남자의 만재도 일상은 시청자들이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장근석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제작진은 이미 촬영된 장면을 편집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각 장면의 이음새는 자연스럽지 못했다. 힘들게 탄생한 촬영분이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해지지 못 해 아쉬웠다.

특히 장근석의 활약이 기대된 상황에서 그 아쉬움은 더욱 진했다. '삼시세끼-어촌 편' 예고편에는 장근석이 만만치 않은 섬 생활에 고충을 털어놓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과 몸짓이 담겨있었다. 방송을 통해 그를 둘러싼 선입견을 어느정도 지워질 것이라고 예상됐다.

장근석의 기대도 남달랐다. 그는 '삼시세끼-어촌 편' 제작발표회에서 "얼굴이 너무 못생기게 나와 팬들이 실망할까 걱정된다"면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온 뒤 내 손으로 무엇을 만들고 단절된 상태에서의 저 자신에 대해 궁금했다"고 말했다.

연출은 맡은 신효정 PD는 "장근석은 만재도 프린스가 됐다. 여성 분들이 보시면 좋아하실 수도 있고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전혀 보지 못한 출연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물론 출연진도 '한류 스타'가 아닌 만재도에서의 '인간' 장근석에게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 

첫 방송을 앞두고 촬영이 반절 이상 진행된 가운데 '삼시세끼-어촌 편'과 작별한 장근석을 대신해 제작진이 선택한 인물은 손호준이었다.

손호준은 '삼시세끼'에서 옥택연을 대신해 잠시 이서진과 짝을 맞췄다. 그는 선배 배우 앞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일을 착실하게 해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연예인들을 그려내는 '삼시세끼'와 손호준은 잘 어울렸다. 이서진은 "손호준 같은 후배가 좋다. 긴장한 듯 보이지만 그런 태도를 가진 친구들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삼시세끼-어촌 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손호준이 합류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나 PD는 먼 길을 달려온 손호준을 반갑게 맞이했고 곧바로 김을 따는 장소를 알려줬다. 손호준은 당황한 듯 되물었다.

이어 차승원, 유해진은 연신 "호준아"라면서 손호준을 불러댔고, 손호준은 선배 배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방향으로 고개를 쉬지 않고 돌렸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어수룩한 듯한 '국민 일꾼' 손호준이 장근석의 공백을 지우며 차승원, 유해진과 호흡을 맞춰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장근석, 손호준 ⓒ tvN '삼시세끼']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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