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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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에이스 놀음' 토너먼트, 손흥민 골이 반가운 이유

기사입력 2015.01.24 07:45 / 기사수정 2015.01.24 08: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단 한 번의 무승부 없이 화끈한 조별리그를 끝낸 호주아시안컵이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는 끈끈한 무대로 변했다.

지난 9일 개막한 아시안컵은 20일 끝난 조별리그 내내 확실하게 승패를 갈랐다. 24경기 모두 화끈한 가르기가 펼쳐졌던 대회가 토너먼트에서는 치열한 연장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란과 이라크,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까지 8강 4경기 중 3경기가 120분 혈투가 치러졌다.

처절한 전쟁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에이스의 힘이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란과 일본은 해결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침묵하면서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이란은 화려한 이름값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퇴장과 혼란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이라크는 무소속인 상황에서도 귀중한 골을 터뜨린 유니스 마흐무드의 활약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과 UAE는 에이스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일본이 자랑하던 혼다 게이스케(AC밀란)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가장 중요했던 승부차기에서 나란히 실축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반대로 UAE는 신성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패스와 시야, 활동량에 파넨카킥의 배짱까지 보여주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장 승부는 아니었지만 호주와 중국의 8강도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이 확실하게 골을 책임졌다. 한국도 다르지 않았다. 대회 내내 언제쯤 터질까 학수고대하던 손흥민이 토너먼트에서 눈을 떴다. 아직 경기력이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멀티골은 에이스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줬다.

중요할 때 한방을 바라는 스타들의 발끝에 따라 울고 웃음에 따라 더 늦지 않게 터진 손흥민의 득점은 그래서 더 반갑다. 한 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득점 감각을 찾은 손흥민은 대표팀의 새로운 힘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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