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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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서] 하나로 뭉친 '용감한 가족' 6人, 소탈한 매력 빛났다

기사입력 2015.01.24 06:55 / 기사수정 2015.01.24 01:1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이 첫 방송을 시작하며 시청자와 마주했다. 각각의 개성을 지닌 6명의 소탈한 매력이 즐거움을 전했다.

'용감한 가족'은 연예인 출연진(이문식, 심혜진, 박명수, 최정원, 민혁, 설현)이 가상의 가족을 구성, 세계의 곳곳에 있는 독특한 지역의 사람들과 이웃이 돼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시추에이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들은 대규모의 수상가옥촌이 형성된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로 떠나 5일 동안 현지인과 똑같은 생활을 체험했다.

6명의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상생활. '꼬이욘'이라는 낡은 트럭을 탑승한 가족들은 문 없는 차와 헬멧을 쓴 운전사의 모습에 시작부터 연신 당황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여기서도 배를 타고 30분을 더 들어가야 이들이 머물 메찌레이수상가옥촌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살 집을 둘러본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큰 거실 하나와 조그만 방 하나로 이뤄진 '뻥 뚫린' 집 구조, 부엌 옆에 있는 돼지우리, 거의 뚫려있다고 해도 무방한 화장실의 모습에 '멘붕'을 겪기에 이르렀다.

상하수도 시설이 따로 없기에 호수의 물을 이용해 씻고, 밥까지 지어야 하는 상황. '가장' 이문식을 비롯해 '삼촌' 박명수, '큰 딸' 최정원과 '아들' 민혁은 조업에 나섰고 '엄마' 심혜진과 '막내 딸'설현은 쌀 씻기부터 불 피우기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 없는 일들에 혀를 내둘렀다.

이후 멤버들은 서로의 하루를 정리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다가올 내일에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내며 잠자리에 들었다. 이어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강 건너의 상점을 찾고, 옆집의 도움을 받아 먹을 것을 구하다 언어 장벽으로 고생하는 등 첫 회보다 한층 더 좌충우돌해질 생활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첫 방송에서 드러난 이들의 모습은 영락없는 '가족' 그 자체였다. 제작진으로부터 생활비를 지급받은 뒤 이문식은 멤버들에게 돈을 나눠주려 했지만, 박명수와 민혁은 가장이 관리해야 한다며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결국 생활비 관리는 심혜진의 몫. 이 역시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모습이었다.

아빠와 엄마, 삼촌 등 자신들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출연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문식은 조업에서 물고기를 한 마리밖에 잡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자 '우울했었다'며 자신이 느꼈던 남다른 책임감에 대해 얘기했다.

가족들의 끼니를 걱정하며 밥이 뜸 들기만을 기다리는 심혜진은 난생 처음 이용하는 화장실 이용 후 식수로 손을 씻는 설현에 '기지배야!'라고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진짜 엄마 같은 모습을 보였다. 민혁은 이동할 때마다 먼저 나서 식구들의 짐을 들고 심혜진의 부엌일을 돕는 등 살가운 아들의 면모를, 설현은 막내딸답게 어떤 일에도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화장실에 다녀온 뒤 '쉬하고 왔어요'라며 청순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반전 화법을 구사하는 최정원, '예능인'답게 잠들기 전 몰래 과자를 먹다 들키며 큰 웃음을 선사한 박명수까지. 하나로 뭉친 6명의 개성이 돋보인 첫 방송이었다.

민혁은 방송 말미 "평소같은 생활이었다면 잠들기 전까지 휴대전화를 보고 그랬을 텐데, 이렇게 가족들과의 대화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다"며 하루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시끌벅적함 속에서 서로 섞여가며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이들의 다음 활약이 기대된다. '용감한 가족'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용감한 가족'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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