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원한 샤프' 김은중(37)이 벨기에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
대전 시티즌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은중이 벨기에 AFC투비즈로 지도자 연수를 간다고 밝혔다. 오랜 선수생활을 뒤로 하고 이제는 지도자의 꿈을 키울 계획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구단과 팬들의 간절한 요청에 선수생활의 연장과 해외연수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김은중은 결국 꿈과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이에 대해 대전 구단 역시 최대한 선수 본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했던 기존의 방침에 따라 김은중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은중이 지도자로 성장할 둥지는 투비즈다. 투비즈는 벨기에 2부 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팀으로, 지난해 국내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인 스포티즌에 의해 인수되면서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투비즈시를 연고로 1953년에 창단된 투비즈는 지난 시즌에는 총 18개 팀이 참가하는 벨기에 2부 리그에서 6위에 자리했다.
낯선 땅에서의 도전을 앞두고 김은중은 "AFC 투비즈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또 다른 기쁨을 드리고 싶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대전의 팀 창단 3번째 우승은 지도자로서 도전 해 보고 싶다"며 대전에 대한 애정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은중은 1997년 대전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 후 2003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11년 만에 플레잉코치로 대전에 복귀했고 팀의 구심점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며 대전의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18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김은중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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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은중 ⓒ 대전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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