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황도연(24)을 영입해 수비라인에도 클래식급 보강에 성공했다.
이랜드는 23일 황도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비시즌기간동안 이랜드는 김재성, 김영광 등에 이어 적극적인 영입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특히 각급 청소년대표와 전남 드래곤즈, 제주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황도연의 가세로 이랜드의 수비라인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도연은 17세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20세, 23세 이하 등 청소년대표를 거쳐 2010년에는 전남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에는 제주로 이적해 활약하기까지 총 60경기를 뛰었고 흔치 않은 왼발잡이 수비수로 중앙과 왼쪽 풀백까지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쳐 진가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초반에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를 뛰지 못했고 인천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새로운 도전과 전환점을 원하고 있던 황도연에게 이랜드가 내민 손은 큰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적을 확정짓고 난 후 황도연은 "이랜드의오퍼를 들었을 때 많이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마틴 레니 감독님이 자신감을 이끌어내 주고 내 잠재력을 끌어올려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겼고 열심히 하면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랜드행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적 오퍼와 함께 들었던 구단의 비전과 팬과 함께한다는 계획들이 맘에 들었다. 구단의 비전에 동참하고 창단 팀으로서 처음부터 함께 역사를 써나가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고 무엇보다 팬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구단의 생각을 들었을 때는 프로 선수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축구뿐 아니라 팬들과의 시간도 많이 가지면서 이랜드에서는 즐겁게 생활하게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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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랜드와 사인한 황도연 ⓒ 이랜드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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