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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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깨어난 킬러 본능, 불붙은 득점왕 경쟁

기사입력 2015.01.23 07:06 / 기사수정 2015.01.23 08:0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손흥민(23)과 팀 케이힐(36)이 나란히 멀티골을 기록하며 골잡이 본능을 과시했다.

한국과 호주는 22일(한국시간)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과 이라크전 승자와, 호주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준결승 1, 2경기에서는 골잡이들의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먼저 손흥민은 팽팽하게 맞서던 우즈벡에 찬물을 끼얹으며 영의 균형을 깼다. 연장 전반 14분 상대의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대회 첫 골을 맛봤다. 

아슬아슬한 우위를 점하던 연장 후반 14분에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또 한번 환하게 웃었다. 엄청난 질주로 측면을 허문 차두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연이은 득점으로 최근 아쉬웠던 경기력을 만회할 수 있었고, 갈구하던 골맛을 거둔 것은 큰 수확으로 다가왔다.

팀 케이힐도 손흥민 못지 않았다. 호주는 B조 1위로 올라온 중국의 기세에 눌려 전반전에 답답한 경기력으로 애를 먹었다. 하지만 케이힐의 득점은 모든 것을 바꿔놨다. 후반 4분 케이힐은 마크 브레시아노의 패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고, 중국은 묘기에 홀린 듯 경기의 주도권을 단숨에 헌납했다. 케이힐은 후반 20분 전매특허인 높은 점프력에 이은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포효했다. 케이힐은 쿠웨이트와의 개막전 이후 세 경기만에 골을 넣으며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경기의 판도를 바꾼 두 골잡이의 활약으로 한국과 호주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현재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요르단의 함자 알 다라드레(4골)가 득점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혼다 게이스케(일본), 순커(중국), 알리 마브코트(UAE)와 케이힐이 3골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들을 쫓으며 득점왕 경쟁 구도에도 불이 붙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손흥민, 팀 케이힐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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