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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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우즈벡 수문장 네스테로프의 야속한 선방

기사입력 2015.01.22 19:1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우즈벡의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32, FK로코모티프 타슈켄트)가 수준급 선방으로 한국의 공세를 차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0-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우즈벡의 골문은 여는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은 대체적으로 양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부정확했고, 가끔씩 시도하는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좀처럼 선제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네스테로프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24분에는 남태희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각도를 좁히고 나왔다. 흘러나온 볼을 이근호가 재차 슈팅했지만, 다시 한 번 쳐냈다. 골문을 비워둔 판단력과 반사신경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네스테로프는 1분 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감아찬 슈팅도 저지했다.

후반 5분에도 네스테로프는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기성용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팔을 뻗어 실점을 면했다. 야속할 정도의 선방 능력을 펼친 네스테로프의 활약으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던 우즈벡은 결국 연장 전반 14분에 리드를 내줬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손흥민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네스테로프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선방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 또다시 손흥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네스테로프는 한국의 공격수들을 물고 늘어지는 끈질김을 보였다. 역시 수준급 선방을 펼친 김진현과 함께 골키퍼 포지션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이그나티 네스테로프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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