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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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문제아' 머틀리 크루, 결성 35년 만에 해체

기사입력 2015.01.21 16:2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미국 유명 록밴드 머틀리 크루가 결성 35년만에 해체된다.
 
머틀리 크루는 20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2015년 전세계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마지막 투어"라는 표현을 쓰면서 사실상 머틀리 크루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981년 니키 식스(베이스)와 빈스 닐(보컬)이 주축이 돼 결성된 머틀리 크루는 90년대 LA메틀 광풍이 분 시절 대표적인 록 뮤지션으로 군림해 왔다. '라이브 와이어', '닥터 필굿', '홈 스윗 홈', '타임 투 체인지', '걸스걸스걸스', '킥 스타트 마이 하트'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했으며 34년간 통산 1억 장의 음반을 팔아 치운 전설적인 밴드다.
 
인지도 만큼이나 각종 스캔들과 폭력 및 구설수로도 정상급이었다. 세팅된 무대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관객과 난투극에 보컬 빈스 닐은 음주운전으로 동승한 친구가 사망하기도 했다.
 
또, 리더인 니키 식스는 심각한 약물 중독자로 심장이 멎었다 회생한 적도 있다. 드러머인 토미 리는 여성 편력의 아이콘으로 파멜라 엔더슨과 결혼을 비롯해 스타들과 스캔들의 중심이었다. 가장 조용했던 기타리스트 믹 마스는 총기 오발사고를 내면서 멤버 전원이 사고를 치는 전무 후무한 팀이 됐다.
 
타 뮤지션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 머틀리 크루 만큼 록계의 악동이던 라이벌 건즈 앤 로지즈과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빈스 닐은 건즈 앤 로지즈의 기타리스트 이지 스트래들린과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고, 이로 인해 보컬 액슬로즈가 총기를 든 보디가드를 동행해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본 조비가 자신들을 디스하자 니키 식스는 자신의 베이스 기타에 'Kill Bon Jovi'라는 문구를 세기고 나와서 공연이 끝나자 기타를 부숴 버리기도 했다. 그야말로 록의 중심인 '반항 정신'으로 똘똘 뭉친 밴드였다.
 
하지만 머틀리 크루는 그 누구보다 오래 살아남았고, 2015년 성대한 전 세계 투어를 끝으로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닫게 된다. 머틀리 크루는 2월 11일 일본에서 전세계투어를 시작해 12월 31일 2015년의 마지막 날 자신들의 본거지였던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내린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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