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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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장충 복귀의 또다른 수확 에커맨

기사입력 2015.01.20 08: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성공적인 장충 복귀전을 치렀다.

1042일 만의 홈팬들 앞에 다시 선 GS칼텍스가 만원(3927명) 관중의 힘을 확실하게 받았다. 시즌 내내 5할 승률에 한참 모자라던 GS칼텍스임에도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 2012년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2년8개월 동안 경북 구미와 경기도 평택을 전전하며 셋방살이를 했던 GS칼텍스는 재개장 경기에서 배구를 갈망하던 서울 팬들에게 확실한 복귀 인사를 했다.

홈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이기는 것이겠지만 GS칼텍스가 이날 보여준 모습은 졌어도 박수를 받기 충분했다. 5세트 마지막까지 도로공사를 붙잡고 늘어지는 모습은 반등을 예고했다.

에커맨이 활약을 이어간 것도 고무적이다. 지난 3일부터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은 에커맨은 합류 초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서서히 한국 배구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미국 대학 무대 활약을 바탕으로 GS칼텍스에 온 에커맨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프로를 경험할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이선구 감독은 에커맨을 붙잡고 속성 과외하며 정성을 다하고 있다. 

효과는 아주 좋다. 지난 15일 현대건설전에서 45.23%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41득점을 올렸던 에커맨은 19일 도로공사전에서도 42득점에 41.66%의 성공률로 활약을 이어갔다.

에커맨을 상대한 적장 서남원 감독도 성장세를 인정했다. 에커맨의 대학 시절 영상을 확인했다는 서남원 감독은 "에커맨이 현대건설전이랑 다르게 경기하더라. 확실히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적장의 호평처럼 이선구 감독도 경기 후 마지막 순간 조금 더 에커맨을 활용해야 했다며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는 "에커맨은 여기서 처음 프로를 경험하는 선수다. 모든 것을 다 해보라고 충고를 했다"면서 "아직 어린 선수여선지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를 생각해선지 잘 따라주고 있어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에커맨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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