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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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자유자재' 압둘라흐만, 이란의 견제 무력화

기사입력 2015.01.19 19:55 / 기사수정 2015.01.19 20:0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23, 알 아인)이 다재다능함을 과시하며 이란을 곤혹스럽게 했다. 

압둘라흐만은 19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이란과의 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조별리그 활약으로 집중 표적이 된 압둘라흐만은 이란이 짜 놓은 그물망 수비에 견제를 받았다. 압둘라흐만이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면 이란 선수들은 겹겹이 에워싸며 활동 반경에 제약을 걸었다. 견제에 이어 반칙으로 흐름을 끊으며 압둘라흐만을 괴롭혔다.

압둘라흐만은 어쩔 수 없이 중앙선 아래로 내려와 볼을 건네 받았다. 이따금씩 정확한 장거리 패스로 활로를 개척했지만, 동료 선수들이 주변에 없어 공격은 무위에 그치곤 했다. 패스의 줄기인 압둘라흐만이 자유롭지 못하자 상대를 위협하던 UAE의 경기력은 온데간데 없었다. 

답답한 경기력에 압둘라흐만이 움직였다. 전반 30분 4명의 수비를 벗겨내는 절묘한 드리블로 이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자바다 네쿠남과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이 제지하기에는 돌파가 정교했다. 후반전에도 압둘라흐만은 이란의 수비를 허무는 침투 패스를 뿌렸다.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를 활용하며 길을 열었고, 이란의 견제는 다시 심해졌다.

압둘라흐만은 우승후보인 이란의 거친 미드필더를 유린하며 가치를 입증해 냈다. UAE는 비록 레자 구차네자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하지만 압둘라흐만이 중추로 자리 잡으며 전력이 강화된 UAE는 지난 3개 대회 조별리그 탈락의 한을 씻고 당당하게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이 거론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오마르 압둘라흐만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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