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아역 홍화리는 문채원만큼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14일 개봉한 '오늘의 연애'는 4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던 국제시장을 끌어내리고 1위를 차지하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저력을 보였다.
'오늘의 연애'에서 온갖 '진상' 짓에도 불구하고 만인의 사랑을 받는 김현우 역은 "사실 문채원의 모습이니까 받아줄 수 있는 것 아니겠냐"라는 상대역 이승기의 솔직한 답변이 있었을 정도로 배우 개인이 주는 매력도 중요했다. 그래서 여주인공 문채원 만큼이나 그녀의 어린시절을 맡아 18년전 강준수(이승기 분)가 첫 눈에 반하는 아역에게도 눈길이 쏠렸다.
그 어여쁜 전학생은 홍화리가 낙점돼 훌륭하게 소화했다. '오늘의 연애'로 스크린에 첫 도전한 홍화리는 15일 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도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이미 야구팬들 사이에서 두산 베어스 홍성흔의 딸로 유명세를 치른 홍화리는 앞서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 출연해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속에서 홍화리는 새침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꽃다발을 내밀며 고백하는 준수를 포옹해보고선 '떨리지 않아 안되겠다'고 대답하는 장면은 앙큼함의 절정. 이후에도 남자친구가 생기면 자이로드롭을 타고 싶었다며 '밀당'을 거듭해 18년간 준수를 조련한다.
한편 이 인연으로 홍화리의 아버지 홍성흔은 '오늘의 연애'에 깜짝 출연을 감행했다. 뜻밖의 연기 본능을 보여주는 그의 등장에 관객들은 다시 한번 미소지을 듯 하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문채원, 홍화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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