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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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국' 강정호 "기회만 준다면 자신 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1.14 09:57 / 기사수정 2015.01.14 10: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나유리 기자] '야수 직행 1호 메이저리거'를 눈 앞에 둔 강정호(28)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강정호는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초청으로 출국하는 강정호는 현지에서 구단 관계자들과 첫 만남을 갖게 되며 15~16일 이틀간 메디컬 체크를 받는다. 

현지 언론에서 양 측이 4+1년 연봉 4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앨런 네로를 에이전트로 앞세운 강정호의 협상 마감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7시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오늘 멋진 수트 차림이다. 

"오늘 기자분들도 많이 오신다고 해서 신경썼다. 깔끔하게 입으려고 했다."

-계약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인데 소감이 어떤가.

"아직 결정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도 처음 만나는 거고, 피츠버그 야구장 구경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 나오는 계약 관련 내용이 유력한데 만족하나.

"사실 저도 아직 정확한 금액은 모른다. 가서 이야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류현진과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계약을 하게 되면 류현진이 이제 '베테랑'인만큼 알아서 잘해주지 않을까(웃음). 3번 중 1번은 봐줄 것 같다."

-마이너리그 거부권 등 옵션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나.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다. 긍정적으로 이야기 중이지만 미국에 가서 들어봐야 할 것 같다."

-계약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돈보다는 도전에 의의를 두고 있다. 꾸준히 기회를 준다고 보장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피츠버그 내야진이 만만치 않다.

"꾸준히 기회만 준다면 어느정도 잘할 자신이 있다. 부상이 없이 뛰는게 목표고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일단 선수들끼리의 소통이다. 얼마나 마음이 통하느냐가 중요하다. 기술적으로는 야구는 어디나 똑같다. 제가 할 일만 하면 된다. 야구장 바깥의 생활이 고민이다.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성적과도 직결된다."

-가장 자신있는 부분은.

"힘이다. 장타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게 제 장점인 것 같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계획은.

"개인적으로 몸을 잘 만들어놨다. 이제 실전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수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것 역시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미국으로 출국하는 소감은.

"도전하는 입장이라 설렌다. 언젠가 꼭 한번 뛰고 싶었던 메이저리그다. 가서 잘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강정호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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