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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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기내 난동, 새 국면 맞나? [기자수첩]

기사입력 2015.01.12 15:40 / 기사수정 2015.01.12 15:41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바비킴의 기내 난동이 최초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단순히 바비킴이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사실과는 다르게, 대한항공 측이 발권에 있어서 명백한 실수를 했으며, 이에 바비킴이 항의를 하던 중 이 같은 사단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이 같은 대중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은 여승무원에 대한 성희롱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바비킴이 여승무원의 허리를 감싸는 등, 명백한 성희롱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불명확한 사실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바비킴 본인이나 해당 여승무원 뿐이지만 여승무원은 경찰 수사에 응하지 않았으며, 바비킴 측 또한 사건에 대한 부담스러움 때문일까? 이렇다 할 사건 관련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바비킴 측 관계자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바비킴씨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변명도 없이 사과만 할 뿐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 와중에 대한항공 측은 발권 실수를 인정하는 한편, 바비킴에게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은 바비킴에 대한 금전적 보상여부가 아닌 실추된 그의 명예다.
 
사건 초반 '사실확인 중'이라며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던 대한항공은 뒤늦게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바비킴에게 보상을 운운하고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바비킴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오죽하면 일각에서는 '땅콩회항' 사태의 국면 전환을 위해서 대한항공이 바비킴을 이용하고 있다는 질타까지 나올 정도다.
 
과거 배우 최민수가 노인을 폭행한 사건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뒤늦게 사실이 아님이 법정에서 판결이 났지만 이미 최민수는 이미지 추락은 물론 은둔생활에 들어가는 피해를 본 바 있다.
 
바비킴 또한 기내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잘못을 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이 정도까지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는지는 추후 조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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