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로리 맥길로이(26,북아일랜드)의 독주체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그를 막아 설 선수는 누가 있을까.
미국 '골프채널닷컴'은 9일(이하 한국시각) 맥길로이의 독주체제를 막아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아담 스콧(호주, 세계랭킹 3위)을 꼽았다.
이 매체는 "현재 맥길로이만큼 공을 칠 줄 아는 선수는 사실상 스콧이 유일하다. 2013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1위에 대한 압박감을 떨쳐낸 그는 의심 없이 최고의 경쟁자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2016년에도 강력한 경쟁자가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유는 스콧의 '롱퍼터' 때문이다. 스콧은 2016년부터 규정상 현재 퍼팅 스트로크 방법을 바꿔야한다. 최근 영국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가 '앵커링(anchoring)'을 규제한다고 선언해 채 끝이 신체에 닿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까지는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퍼팅 스트로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다른 강력한 후보로는 헨릭 스텐손(스웨덴, 세계랭킹 2위)이 선정됐다. 현재 투어에서 가장 꾸준함을 유지하는 스텐손은 지난해 3위에서 시작해 중요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2014 PGA챔피언십 3위, 유러피언투어플래그십 7위)을 올려왔다. 또한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경쟁자들보다 많다.
한편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미국)도 맥길로이 체재를 멈출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아담 스콧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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