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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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찬휘 "싸우면서 신곡 작업, 고음에서 벗어나고파"(인터뷰④)

기사입력 2015.01.07 08:30 / 기사수정 2015.01.07 12:1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데뷔할 때도 느껴보지 못한 관심을 받았고, 연초부터 싱글 앨범까지 발매하게 돼 너무 기뻐요. 좋은 반응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은 가수 소찬휘는 새 싱글 앨범 '글래스 하트(Glass Heart)'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감사 인사를 가장 먼저 건넸다. 

'글래스 하트'는 지난 6일 정오 음원 사이트를 통개 공개됐다. 소찬휘의 대표곡 '티어스(TEARS)'의 정성윤과 주태영이 작곡가와 편곡가로 다시 함께 참여했고, 배민진이 작사했다. '글래스 하트'는 이날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속삭이는 듯하고 겨울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글래스 하트'는 직역하면 '유리 심장'이고 미국에선 겁쟁이한테 부르는 말이라고 해요. 오랜만에 작업한 발라드곡이라 조금 애를 먹었죠."

'글래스 하트'는 소찬휘의 고음보다는 잔잔히 감성을 자극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피아노 등 어쿠스틱 악기 구성에 사랑을 읊조리는 듯한 도입부가 특징이다.

"예전에 발라드곡 작업을 했을 때는 멜로디 위주였어요. 지금은 리듬과 그루브가 엮여가죠. 또 전에는 기승전결이 중요했다면 이젠 간결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녹음하면서 저는 제 목소리가 작다고, 작곡가는 목소리가 크면 촌스럽다고 하면서 싸우기도 했죠.(웃음)"

많은 이들은 소찬휘의 대표곡으로 '티어스'를 꼽는다. 그만큼 큰 사랑을 받았고 아직까지 노래방에서 곧잘 불리는 노래다. 가수로서 소찬휘는 이 부분에 아쉬움을 전했다.

"편안하고 속삭이는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글래스 하트'는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지금까지 노래하는 것에 급급한 부분이 많았었던 것 같아요. 마음속에서 '티어스'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다른 스타일의 노래도 발표하면서 '티어스'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토토가'를 통해 소찬휘의 보컬이 주목받자 시청자들은 90년대 가요계에 대한 향수에 젖었다. 소찬휘는 활동하면서 느꼈던 90년대 가요계와 현재를 비교했다.

"90년대가 다 좋았던 것 아니지만, 나이트클럽 문화가 있었어요. 그때는 부킹과 함께 무대 위에 밴드가 함께 섰었어요(웃음). 지금은 디제잉 클럽 문화죠. 90년대 음악은 포인트가 있었어요. 꽂히는 멜로디죠. 이제는 음악이 다 같이 어우러지는 대중 예술적인 측면이 많아요. 한 단계 더 높아진 음악 시장이 된 듯해요."

뜨겁게 노래해 왔던 소찬휘의 가수로서의 목표는 소박하고 겸손했다. 대신 고집은 느껴졌다.

"계속 음원을 발표하려고요. 사랑해주시면 너무 감사한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할 것 같아요. 외적인 부분은 듣는 분들의 몫이 아닐까요?"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소찬휘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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