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 분산개최 발언에 대해 유감 의사를 전했다.
평창조직위는 6일 을지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올림픽 일부 종목에 대한 북한과 분산개최를 검토하겠다"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자리한 곽영진 부위원장은 "연초부터 남북 분산개최와 관련된 보도가 있어 혼선이 예상된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려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최문순 지사의 발언은 평창올림픽 준비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국민을 실망시키는 부적절한 발언이다"고 유감을 표했다.
개최를 3년 앞두고 있는 평창올림픽은 벌써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썰매를 비롯한 설상 종목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도 조직위는 반대의 입장을 보이며 사건을 일단락시켰지만 올해 초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남북 개최 발언으로 다시 한번 흔들리고 있다.
평창조직위의 분산개최 반대 발언에도 여전한 우려의 시각에 대해 곽영진 부위원장은 "조직위와 개최지, 정부 등 3자 간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2월에 일단락된 분산개최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사회적인 혼란을 가중시키고 우리 스스로 준비에 차질을 빚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 계속해서 이견이 있을 텐데 점차 의사를 조율해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길 바란다. 관계부처가 자주 만나 공감대를 만들고 좋은 방법들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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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