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벌써 석 달이다.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2015년 첫 경기마저 침묵하며 리그 원정 무득점 부진이 3개월째 이어졌다.
메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아노에타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메시는 0-1로 끌려가는 팀을 패배에서 구하려 애를 썼지만 효과가 없었다.
바르셀로나에 있어 치명적인 패배다. 앞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발목을 잡혀 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소시에다드가 준비한 수비 전략이 효과적이었지만 강력한 공격진을 갖춘 바르셀로나이기에 무득점 패배는 충격적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면 잠잠해지는 메시의 발이 못내 아쉽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원정에서 골맛을 봤지만 리그에서는 지난해 10월 라요 바예카노와 원정경기 이후 잠잠하다. 어느새 3개월 동안 원정 무득점이 지속되고 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연속골을 기록하던 과거와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
메시가 침묵하는 사이 바르셀로나의 원정 승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메시가 골을 기록하지 못한 3개월 동안 바르셀로나가 올린 성적은 2승1무2패에 불과하다. 결국 메시가 터져야 바르셀로나가 이길 수 있다. 선두 추격에 힘을 내지 못하는 절대적인 이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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