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진영 기자] '선암여고 탐정단'이 '예능형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학원 추리 드라마 JTBC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매회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선암여고 탐정단'은 열일곱 살 다섯 소녀들이 만든 탐정단의 활약상을 통해 왕따, 낙태, 자살 등 학원 폭력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이를 그려내는 과정은 한편의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기발한 연출 기법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매회 오프닝 장면은 유명 CF광고를 패러디하고, 극중 인터뷰 형식도 예능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또한 자막이나 컴퓨터그래픽(CG), 효과음도 마찬가지다.
톡톡 튀는 예능 요소들이 드라마 곳곳에 녹아들어 드라마의 감정선을 살리면서 등장인물의 성격 묘사에 집중하는 등 이 같은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예능 대가'로 꼽히는 여운혁 PD가 연출한 드라마라서 가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시도는 하나의 틀에 얽매여 있는 드라마 형식을 과감하게 깨고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감히 도전할 수 없는 'B급 코드'와 더해져 다양한 시청자 층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제작사 재미난 프로젝트의 한 관계자는 "피하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사회문제 등을 어둡고 무겁게 그리기보다는 여운혁 PD만의 예능적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려고 한다"며 "드라마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개연성 있는 스토리 등으로 현실감 있게 풀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학원 추리 드라마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사진 = '선암여고 탐정단'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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