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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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정웅인·김해숙…SBS판 악역 어벤져스

기사입력 2014.12.31 16:04

김승현 기자
신성록, 정웅인 ⓒ 엑스포츠뉴스 DB
신성록, 정웅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2014년 SBS 드라마는 신성록, 송재희, 정웅인, 김해숙 등 다양한 악역캐릭터들이 더욱 빛을 발했다.

우선 2014년 한해를 내내 뜨겁게 달궜던 히트작 '별에서 온 그대'에서 S&C그룹의 상무 이재경(신성록 분)이 대표적이다. 소시오패스였던 그는 평소에는 선한 얼굴로 사람을 대하다가도 친형을 포함해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은 가차없이 살해했다. 

특히 외계인인 도민준(김수현)과도 팽팽한 대결을 펼친 그는 "건강관리 잘해", "혀가 마비되고, 결국 잠에 빠져들거야"라는 대사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를 연기한 신성록은 '카톡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아침드라마 최강자였던 '나만의 당신'의 변호사 강성재(송재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신분상승을 위해 현모양처 은정(이민영)을 버리고는 BJ패션 상무인 유라(한다민)와 재결혼했다. 특히 준혁(박형준)을 살해하기도 했던 그는 변호사라는 직책을 활용해 거짓말과 위증, 위조를 일삼으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이어 현재 시청률 20%를 넘기며 인기몰이중인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의 복희(김혜선) 또한 며느리인 현수(최정윤)에게 줄곧 악행을 행하면서 매일 아침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어왔다.

또 '끝없는 사랑'의 안기부 실장 박영태(정웅인)도 악역 캐릭터로 돋보였다. 극 초반 주인공 서인애(황정음)를 고문한 그는 이후 광철(정경호)과 광훈(류수영)도 괴롭혔다. 심지어 그는 법정에서 불려가서도 자신의 중죄를 무죄로 만들어낼 정도의 처세술을 발휘해 '악역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 공교롭게도 이 캐릭터를 소화한 정웅인은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도 악역이었던 살인범 민준국을 연기하면서 그해 SBS 연기대상 특별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피노키오'의 범조백화점 회장 박로사(김해숙)도 최근 부각되고 있는 반전 악역캐릭터이다. 극중 MSC의 기자 서범조(김영광 분)의 어머니이자 '헬리콥터맘'으로만 알려졌던 그녀는 알고보니 방송사의 대주주라는 점을 이용, 13년전 폐공장사건의 진실을 묻은 언론조작의 배후에 있었던 것이다. 이후 그녀는 순간순간 섬뜩한 면모를 드러내며 극 중 '히든카드'로 맹활약중이다.

이 외에도 2014년 선보인 SBS 드라마 중 악역캐릭터로는 '신의 선물-14일'에서는 연쇄살인범이었던 차봉섭(강성진)과 '쓰리데이즈'에서 대통령 이동휘(손현주)를 위협한 재신그룹 회장 김도진(최원영)이 있었다. 

여기에 일일극 '잘키운 딸 하나'의 장라희(윤세희),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서재영(김진우 분)도 '악의 축'을 연기했다.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주말극 '미녀의 탄생'속 이강준(정겨운)과 한민혁(한상진), 월화극 '펀치'에서도 부패검사 조강재(박혁권)가 악랄한 연기를 펼치며 악역캐릭터로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2014년 SBS 드라마의 주인공을 더욱 부각시킨 건 다름 아닌 악역캐릭터로, 이들을 한데 모으면 '악역 어벤져스'라고 해도 될 정도다"며 "이들 악역들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각양각색의 대처 또한 극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왔다. 2015년 드라마속에서 이런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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